1.영어유치원에서도 기초 수 개념 다룸
1-1.영어유치원이라고 해서 영어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기초적인 숫자 교육이나 과학 놀이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습식 영유의 경우 Math라고 해서 간단한 수 세기, 더하기 빼기 개념을 영어로 가르치기도 해요. 과학 시간에는 실험 놀이를 하면서 호기심을 길러주고, 동화 시간에 역사나 예절 이야기를 다루며 통합 교육을 지향합니다. 즉, 아이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영어 매개로 여러 영역을 접하게 해주므로, 영유 다닌다고 다른 것을 전혀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규 유치원처럼 한글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영어로 이루어지기에, 추가적인 심화 학습은 별도로 고려해야 합니다.
2.수학은 따로 보충하는 집이 많음
1-2. 대체로 **수학(숫자 개념)**은 영어유치원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않기 때문에, 따로 보충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특히 7세 후반기에는 초등 수학 준비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있죠. 집에서 수 세기 놀이를 하거나, 유아용 수학 학습지(구몬 등)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혹은 수학 선행 학원을 병행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영어유치원 마치고 주 12회 짬 내서 사고력 수학 교실 등에 다니는 식입니다. 다만 아직 유아인지라 너무 무리하진 말고, 놀이 수학 정도로 즐기게 하는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영어유치원 다니면서 주말에 수 학습지를 1020분 풀리는 정도로도 감을 이어갈 수 있어요.
3.한글(국어)는 꼭 따로 챙겨야
1-3.앞서도 언급했듯이 한글 교육은 영어유치원 다니는 동안 별도로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영어유치원에서는 대부분 한국어 읽기나 쓰기를 가르치지 않으므로, 집에서 혹은 한글학원을 통해 보완해야 해요. 많은 엄마들이 영어유치원 재원 중에도 저녁 시간에 동화책 읽기, 주말에 한글워크북 풀기등을 하고 있습니다. *“영유 보내면 집에서 한글 엄청 읽혀야 한다”*는 맘카페 조언이 있을 정도예요.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한글 노출을 해주면, 국어실력도 놓치지 않고 키울 수 있습니다.
예체능 활동은 병행 가능피아노, 미술, 태권도, 수영같은 예체능은 영어유치원 다니면서도 충분히 병행 가능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영어유치원 끝나고 오후 늦게나 주말에 예체능 학원을 다녀요. 오히려 영어유치원에서는 예체능을 영어로 지도하더라도 전문성은 떨어질 수 있으니, 별도로 전문 학원에 보내는 부모도 있습니다. 다만 아이마다 체력이 다르니, 영어유치원 적응이 된 후에 예체능을 추가하는 게 좋아요. 처음부터 이것저것 다 하면 아이가 지칠 수 있으니까요. 또한 하루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기보다, 주중 1~2회 정도 적당한 간격으로 예체능 수업을 넣어주는 식으로 조절하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습니다.
4.과부하 주의, 균형 잡기
1-4 영어유치원에 학습을 몇 가지 더 얹다 보면 아이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니 항상 살펴야 합니다. 영어유치원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충분히 새로운 자극이고 배움인데, 욕심에 이것저것 시키다 보면 오히려 번아웃이 올 수 있어요. **“너무 욕심내지 말자”**는 게 선배맘들의 충고입니다. 핵심은 균형 잡힌 발달이에요. 영어에 치우쳤다면 집에서는 한국어와 정서를 채워주고, 인지에 치우쳤다면 놀이와 신체활동으로 풀어주는 식입니다. 영어유치원 다닌다고 부족할 것 같은 부분만 적절히 메꿔주면 되지, 모든 영역을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은 내려놓기로 해요. 아이가 즐겁고 건강하게 자라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점, 잊지 말아요.